3월 경상수지 78억2000만달러…11개월 연속 ‘흑자행진’

운송부문 적자 흑자로 전환…서비스·여행 부문 여전히 적자

기사승인 2021-05-07 10: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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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78억2000만달러…11개월 연속 ‘흑자행진’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지난 3월 한국의 경상수지가 78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1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이 늘고 국제 운임도 오르면서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78억2000만달러(약 8조7897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째 흑자일 뿐 아니라 작년 같은 달(59억4000만달러)보다 18억8000만달러 늘었다.

이와 함께 지난 1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228억20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동기 대비 76.5% 늘어났다.

상품수지 흑자는 79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69억6000만달러) 대비 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543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459억달러) 대비 18.5%(84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글로벌 교역 회복세로 승용차, 반도체, 화공품 등 주력 품목 위주로 수출이 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급등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통관 기준으로 승용차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14.7%, 석유제품 17.4%, 반도체는 8.3% 증가했다. 화공품은 37.2% 늘었다.

3월 경상수지 78억2000만달러…11개월 연속 ‘흑자행진’
자료=한국은행

수입은 464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389억4000만달러) 대비 19.3%(75억2000만달러) 늘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설비투자 지속, 가전·승용차 소비 확대 등으로 원자재(15.9%)·자본재(19.4%)·소비재(25.5%)가 모두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서비스부문의 경우 여전히 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폭은 지난해 3월(-16억5000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적자를 면치 못하던 운송부문의 경우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194.4%나 뛰면서 올해 3월에는 6억9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여행서비스 부문의 적자(3억6000만달러)는 지난해 3월(3억70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 흑자(12억8000만달러)는 배당소득 증가에 영향을 받아 전년동기 대비 4억2000만달러 확대됐다. 여기에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 10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2억2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9억7000만달러 각각 상승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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