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야당 당대표에 영남은 안 된다? 저급한 정치”

황교안 정치 재개 반대 의원 겨냥… “타당치 않다”

기사승인 2021-05-07 13: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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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야당 당대표에 영남은 안 된다? 저급한 정치”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영남당’ 논쟁으로 시끄럽다. 이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당 대표에 영남 출신 후보를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적절치 않다며 일침을 가했다.

홍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에서 야당의 최대 기반인 영남 출신 후보를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처구니없는 궤변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호남 출신 후보를 배제해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 바 없다”며 비난했다.

이어 “당 대표 선출은 당원과 국민들의 판단과 선택에 맡겨야 한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계파 논리나 자기 개인적인 바람을 일반화 하려는 시도는 당의 화합과 발전을 저해하는 저급한 정치”라고 말했다.

아울러 야권 일각에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정치 재개를 놓고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비판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어느 특정인의 정치 재개를 반대 하는 것도 타당하지 않다. 지난 한국 정치사를 보면 선거 패배하고 다시 일어나 지도자가 된 사례가 훨씬 많다. 결국 그것도 국민과 당원들이 판단하고 선택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정권교체라는 목표 아래서 야권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분열이다. 지금 야당이 곤경에 처하고 있는 것도 지난 탄핵 때 분열했기 때문에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 것”이라며 “개인적인 호오(好惡·좋아함과 미워함)는 이제 접어야 할 때다. 합심해 모두 안고 정권교체의 큰길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unbeen1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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