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위험 증가 집단·대상 선제검사 확대

선제검사 통해 교정시설 관련 확진자 1월 423명→4월 1명으로 감소

기사승인 2021-05-07 14: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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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위험 증가 집단·대상 선제검사 확대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앞에 마련된 원스톱 코로나19 신속진단검사센터에서 학생 및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1.04.26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집단이나 대상을 적극 발굴해 선제검사를 확대하겠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방역당꾸은 3일부터 서울 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에 대한 선제검사를 시범 추진하고 있고, 7일부터 아이돌봄이, 다문화콜센터, 청소년쉼터 등 여성·아동시설 종사자, 이달 중순부터는 노인일자리기관, 노인복지관, 노인돌봄서비스 등 노인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해서도 선제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5월을 맞아서 활동량이 증가하고 있고 백신접종에 따른 긴장도 이완 등으로 자칫 코로나 방역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29일까지 입영장정, 감염취약시설, 교정시설 등 선제검사를 통해서 연인원 974만명을 검사해 388명의 양성자를 확인했다. 지난 달에는 총 269만3000명을 검사해 87명의 양성자를 발견했다. 3월 대비해서 검사건수 22.1% 증가했고 양성자는 40명이 많아졌다.

권 제2부본부장은 “그간 선제검사를 통해 확진자 조기 발견, 감염 확산 차단에 기여했으며, 특히 치명률이 높은 고위험군이 계시는 요양병원, 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를 통해서 중증화율 감소 등의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며 “구체적으로 교정시설 관련자는 지난 1월 423명에서 4월 1명으로 감소했고, 국내 발생 외국인 확진 비율 또한 지난 3월 첫째 주 14.4%에서 4월 넷째 주 4.4%로 줄어들었다. 중증화율 또한 지난 해 12월 4.72%에서 올해 2월 2.77%, 4월에 1.74%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분들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특히 요양병원·시설의 경우 이번 주말 어버이날을 맞아 면회객 증가에 대비해서 감염관리를 더욱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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