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개발지구 토지 취득 공직자 8명 위법

투기 의혹 3명 수사기관 조사 중

입력 2021-05-07 16: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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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개발지구 토지 취득 공직자 8명 위법
강원도청.

[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가 최근 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도내 개발지구 등에 토지를 취득한 공직자 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7일 도에 따르면 심층 조사결과 공직자 8명(10필지)이 농지취득 시 허위로 자격증명서를 발급 받고 실제 영농행위를 이행하지 않는 등 위법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2명은 지난 2017년 9월과 2018년 6월에 각각 농지를 구입하고 취득 시 제출한 영농계획서와 다르게 실제 영농행위 없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또 관련자 3명은 2014년 5월, 2016년 6월, 2017년 4월에 각각 토지를 구입하고 농지전용 등 허가 없이 다른 용도로 농지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 외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3명은 수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 공무원의 위반행위에 대해 관련 시군에서 행정·고발조치토록 하고 수사기관 조사 중인 3명은 관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직비리 익명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어승담 도 감사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공직자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ha3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