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지지부진...총인구 대비 접종률 7.1% 불과

기사승인 2021-05-08 10: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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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지지부진...총인구 대비 접종률 7.1% 불과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2021.04.01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하루 접종자가 3만8000여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3만898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들어 주말·휴일 등을 제외하고도 일평균 신규 접종자 수는 4만∼6만명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접종 개시 이래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주와 대비된다. 지난달 30일에는 하루에만 25만918명이 접종을 받았다.

이는 일시적 백신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두 1차 접종 속도가 일시적으로 주춤하는 현상에 따른 것이다.

앞서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국내 백신접종 시작 후 62일 만인 지난달 29일 300만명을 넘었고, 이후 접종센터와 접종 위탁의료기관이 늘면서 한동안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였다.

전날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366만2587명으로 집계됐다. 총인구(5134만9116명) 대비 접종률은 7.1%다.

1차 누적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이 200만4716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65만7871명이다. 2차 접종자는 7만6790명이 추가되면서 2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47만3994명이 됐다. 1·2차 접종자(건수) 전체를 합산 반영한 누계 접종자는 413만6581명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이달 27일부터는 65∼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어 다음 달 7일부터 60∼64세 고령층,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에 대한 접종도 이뤄진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3월 20일부터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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