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9명 확진…‘사회적 거리두기 시범지역’ 청송서 감염 확산 ‘비상’

입력 2021-05-09 10: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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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9명 확진…‘사회적 거리두기 시범지역’ 청송서 감염 확산 ‘비상’
(사진=쿠키뉴스 D/B.)2021.05.09.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시범지역인 경북 청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산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안동 지인 모임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경북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지면서 힘겨운 국면을 맞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9개시·군에서 국내감염 19명 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318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청송 4명, 구미·칠곡 3명, 경주·안동·영주 2명, 김천·경산·문경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지역인 청송은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가 전날 3명에 이어 이날 4명 추가됐다. 청송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3월 6일 이후 63일만이다. 

청송의 가족모임 확진은 지난 1일 경기 부천에 거주하는 자녀들이 다녀간 후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가족은 당시 고추 묘종심기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는 A마을 주민, 안동과 영주에서는 안동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각각 2명 추가되는 등 지역사회가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 확진은 김천과 칠곡에서 각각 1명 이어져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 경산과 문경에서는 각각 울진과 서울 강동구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경북의 주간 일일평균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159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전날 24.3명에서 22.7명으로 내려왔다. 이날 코로나19 검체 검사는 1818명이 받았으며, 확진율은 전날 1.2%에서 1.1% 소폭 떨어졌다.  

완치자는 이날 35명이 퇴원해 3948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91.4%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자가격리자는 전날 보다 178명 감소한 2785명이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1292명, 포항 575명, 구미 562명, 경주 343명, 안동 266명, 청도 188명, 김천 152명, 의성 132명, 상주 131명, 칠곡 135명으로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또 영주 86명, 봉화 74명, 영천 79명, 예천 68명, 청송 56명, 고령 46명, 영덕 35명, 성주 27명, 문경 25명, 군위 22명, 울진 14명, 영양 4명, 울릉 3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전날 4536명이 받아 누계 접종은 26만9019명으로 증가했으며, 접종률은 경북지역 인구대비 10.2%를 보이고 있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이날 21명이 추가돼 총 1351명으로 증가했으며, 이상 반응률은 0.5%를 나타냈다.

사례별로는 경증 1332명, 사망 11명, 아나필락시스(중증반응) 5명, 기타 3명이다. 다만, 사망사례의 경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낮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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