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상승…WIT 64.92달러 마감, 0.03%↑

기사승인 2021-05-11 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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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소폭 상승…WIT 64.92달러 마감, 0.03%↑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해킹으로 폐쇄됐던 미국의 송유관이 빠른 시간 내에 복구될 것이란 소식에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 마감됐다. 미국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시스템 해킹으로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급등했으나,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로이터통신은 10일 미국 최대 송유관이 사이버공격으로 폐쇄됐으나, 일주일 이내에 재가동 될 것이라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소폭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2센트, 0.03% 오르면서 배럴당 64.92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5월 들어 배럴당 64달러 선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WTI는 5월 첫 거래일이었던 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배럴당 64.49달러를 기록한 뒤, 4일 65.69달러, 5일 65.63달러에 거래를 마쳐 배럴당 65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기준) 3거래일 동안 소폭 오르내리며 배럴당 64달러 선에 머물렀다.

이날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4센트, 0.06% 오르며 배럴당 68.32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는 5월 거래 첫날인 3일(현지시간) 종가기준 배럴당 67.56달러를 기록한 후, 5일 68.96달러에 마감되며 배럴당 69달러 선 돌파를 앞뒀다. 하지만 6일 거래에서 1.26% 하락하며 배럴당 68.09달러까지 내려선 뒤, 7일과 10일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의 백신접종 확대와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인동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요 우려도 제기대 유가 상승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발생한 송유관 해킹이 단기 가격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야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 송유관 해킹 사태가 해결되고 곧 재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송유관 해킹 사태의 국제유가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