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6’ 국내 사전예약 14일 조기 종료…3만대 넘어

기아 “당초 계획 예약 물량 조기 달성‧차질 없는 인도 위해 결정”

기사승인 2021-05-11 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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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EV6’ 국내 사전예약 14일 조기 종료…3만대 넘어
기아 11일 자사 최초의 전용전기차 ‘EV6’의 사전예약이 당초 계획했던 일정보다 약 2주 이상 앞당겨 종료된다고 밝혔다.(사진제공=기아)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기아는 최초 전용전기차 EV6의 사전예약을 당초 계획했던 일정보다 약 2주 이상 앞당겨 이달 14일 조기 종료한다고 밝혔다.

기아 측은 11일 EV6 사전예약에 대한 고객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기존에 계획했던 사전예약 대수를 이미 초과했다면서, 당초 이달 31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사전예약 일정을 오는 14일로 조기 마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 3월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EV6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를 통해 전용전기차 EV 시리즈 첫 모델 ‘The Kia EV6(더 기아 이 브이 식스, 이하 EV6)’를 공개했다.

이어 3월31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기아에 따르면 EV6는 사전계약 시작 40여일 만에 예약대수가 3만대(5월10일 기준)를 넘었다. 기아 측은 “이는 올해 생산목표인 1만3000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라며 “차질 없는 EV6 인도를 위해 사전예약 접수 일정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V6 모델 별 사전예약 비율은 ▲스탠다드 9% ▲롱 레인지 66% ▲GT-Line 20% ▲GT 5%다. 기아 측은 절반이 훌쩍 넘는 고객이 롱레인지 모델을 선택했는데, 이는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중시하는 고객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기아 전기차 ‘EV6’ 국내 사전예약 14일 조기 종료…3만대 넘어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이번 EV6 사전예약에서 최초로 온라인 예약접수 방식을 도입했다. 그 결과 개인고객의 절반 이상인 54%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또한 유럽에서도 최근 EV6 사전예약 대수가 7300대를 돌파하고, 기아에 EV6 차량 정보 등을 요청한 잠재고객도 2만6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EV6 국내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의 ‘트림‧옵션‧색상’ 등을 선택하는 계약전환(Pre-Order) 기간을 통해 우선적으로 EV6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출시 일정 등은 고객에게 별도 안내된다.

한편 기아에 따르면 이달 14일까지 진행되는 EV6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못한 고객들은 사전예약 고객의 계약전환 기간이 종료된 이후 기아 판매거점에서 추가 계약접수가 가능하다.

기아 관계자는 “EV6 사전예약 기간동안 보내주신 고객들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EV6를 선택해준 고객들이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고객 인도시점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전기차 ‘EV6’ 국내 사전예약 14일 조기 종료…3만대 넘어
사진제공=기아
한편, EV6는 ▲신규 디자인 철학을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 ▲국내 최초 제로백 3.5초 가속시간(GT 모델 기준)으로 대표되는 역동적인 주행성능 ▲지속가능성 의지를 담은 친환경 소재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고객 중심의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이 적용돼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

EV6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서 영감을 얻은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상호 대비적인 개념을 결합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뜻이다. 기아 측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서막을 열고 소비자의 기대 그 이상의 진보적 디자인을 구상해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함축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EV6의 전면부는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춰 기존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주간 주행등(DRL)과 어우러져 한층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부여한다. 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EV6를 한층 더 시각적으로 넓게 보임과 동시에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한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측면부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가 EV6에 강력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여기에 유니크한 형상의 C필러 가니쉬 조형은 마치 차량의 루프를 떠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후면부의 리어 데크 스포일러는 LED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한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