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MVP 송교창, 프로농구 역대 최고 대우 받을까

기사승인 2021-05-11 17: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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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MVP 송교창, 프로농구 역대 최고 대우 받을까
사진=한국프로농구연맹(KBL)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송교창(24)이 FA(자유계약) 보수 최고액을 찍을 수 있을까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 10일 2021년 FA 대상 선수 총 38명을 공시했다. 송교창을 비롯해 안양 KGC의 이재도, 고양 오리온의 허일영과 한호빈, 창원LG 이관희,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과 전준범, 서울 삼성의 입동섭, 김현수 등이 시장에 나왔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송교창이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KCC에 입단한 송교창은 올 시즌 정규리그 53경기에서 평균 31분26초를 뛰면서 15.1득점 6.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가운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KCC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고, 공로를 인정받아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송교창이 FA 역대 최고 보수 금액을 경신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19년 김종규가 원주 DB와 계약하면서 기록한 12억 7900만원이다.

송교창은 아직 병역을 마치지 않았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들었던 선수라 이제 겨우 20대 중반이라 가치가 상당히 높다. 

특히 2021~22시즌부터는 샐러리캡 초과가 가능한 소프트캡 제도가 적용되는 만큼 기존 계약을 월등히 뛰어넘는 파격 조건이 유력하다. 일각에선 계약금 10억원 이상, 최대 5년 이상의 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많은 팀들은 현재 송교창을 잡기 위해 벌써부터 움직이고 있다. 원소속팀 KCC도 에이스의 잔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송교창은 11일 KBL센터에서 FA 설명회가 마친 뒤 “최대한 FA 계약을 3일 이내에 끝내고 싶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구체적으로 협상 기준을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FA가 일생일대의 기회이기 때문에 가족들과도 더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는 KCC가 가장 중요한 존재다. 팀이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모르지만 (협상에서) KCC를 가장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