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 41주년 “말하고 싶다 ‘목포’”展 18일 개막

5월항쟁 시대정신 계승 전국 51명 미술작가 참여 목포 4곳서 동시 전시

입력 2021-05-12 13: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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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중항쟁 41주년 “말하고 싶다 ‘목포’”展 18일 개막
5‧18민중항쟁 41주년을 맞아 5월항쟁의 시대정신을 계승하는 전국 51명 미술작가들의 작품이 전남 목포에서 전시된다. 박재동 作 ‘미얀마 세손가락’.[사진=나무숲]
[목포=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5‧18민중항쟁 41주년을 맞아 5월항쟁의 시대정신을 계승하는 전국 51명 미술작가들의 작품이 전남 목포에서 전시된다. 

목포5‧18민중항쟁 제41주년기념행사위원회는 “말하고 싶다 ‘목포’”展을 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과 목포청년회관, 오선당, 갤러리카페 만호 등 네 곳의 전시관에서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말하고 싶다’展은 박건 작가의 제안으로 지난해 서울 인사동 ‘나무갤러리’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담양 담빛예술창고에서 기존 작가들 외 지역작가들이 추가 합류했으며, 다시 목포의 작가들이 합류하면서 훨씬 규모 있는 전시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만화, 판화, 벽화, 설치 등 다양한 분야 작가들이 참여하며 다른 개성과 메시지가 색다른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 미술로서 사진과 드로잉, 시사만화의 거장과 친구들, 풍자회화와 목판화의 진수, 화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소설가의 회화, 인권 사각지대를 포착한 노숙 사진, 작가와 아이가 콜라보한 그라피티 등 작품을 통해 세상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와 현실에 대한 아픔과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박건 작가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현실과 현장 미술에 공감하며 행동하는 미술가들이다. 미술로써 삶을 이야기하고 가꾸는 뜻을 품고 있다”면서 “‘말하고 싶다’ 전은 시기적 공간적 여건을 고려해 소통(疏通)을 먼저 두고 가능한 미술품 유통(流通)도 꾀해보기 위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하나의 전시회를 네 곳의 전시공간에서 진행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목포 원도심의 주요 문화공간과 역사공간을 연결하는 네 곳의 전시회를 통해 목포의 새로운 문화공간을 소개하고 펜데믹으로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감을 유지해야 하는 시기에 예술로 그 물리적 거리감을 좁힐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구상됐다.

전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별도의 개막식 행사 없이 진행되며 모든 전시장의 방문객들은 마스크 착용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참여작가는 고경일, 고근호, 김남술, 김두석, 김봉준, 김영양, 김우성, 김진열, 김진하, 김호원, 노정숙,  레오다브(최성욱), 류연복, 리일천, 박건, 박문종, 박선제, 박순철, 박일정, 박재동, 변성진, 손기환, 신경호, 아트만두(최재용), 윤남웅, 윤세영, 윤정연, 이귀님, 이범수, 이윤엽, 이인철, 이주리 ,이태호, 이하, 이현숙, 이현정, 이홍원, 임옥상, 임의진, 전상보, 전정호, 전현숙, 정현아, 조문호, 주라영, 주홍, 하일지, 한희원, 홍성담, 홍성민, 홍순관 작가다.(서울경기 20명, 강원 1명, 전라‧광주 18명, 목포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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