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좀 도와줘

김광현,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경기 연속 '노 디시전'
타선 지원, 불펜진 방화 등 호투에도 연달아 승리투수 놓쳐

기사승인 2021-05-12 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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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좀 도와줘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등판 때마다 팀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질 못하고 있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회말까지 김광현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0대 0으로 맞선 6회 1사 2루에서 트래비스 쇼에게 1타점 좌중간 인정 2루타를 맞은 뒤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헬슬리가 더는 점수를 주지 않아 김광현의 자책점도 늘지 않았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3.06에서 2.74로 낮아졌다.

김광현은 8회에 딜런 카슨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패전 투수 위기에선 벗어났다.

최근 김광현이 등판한 경기에서 계속 호투를 펼쳤지만 팀의 지원이 부족해 개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현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4일 신시내티전이었다. 당시 5.2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타선도 5점을 올리는 등 화끈한 지원 속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한 상황이다. 김광현이 등판했을 때 팀은 계속 이겼지만 선발투수 김광현의 개인 승리는 없었다.

김광현은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당시 팀이 0대 1로 지고 있었는데 대타로 맷 카펜터가 쓰리런을 치면서 김광현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불펜진이 7회에 동점을 내주면서 승리를 날렸다.

지난 6일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선 김광현이 승리 투수 요건인 5회를 채우지 못했다.

3번째 등판인 이날 경기에선 타선의 지원이 아예 없었다. 김광현이 밀워키 타선을 상대로 단 1점만 내줬지만,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에 꽁꽁 묶였다. 7이닝 동안 안타를 1개 밖에 치질 못했으며, 삼진을 8개나 당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11회 연장 승부치기에서 폴 골드슈미트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고, 타일러 오일의 3점 홈런을 더하면서 6대 1로 대승을 거뒀다. 또 팀은 승리를 거뒀지만,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되질 못했다. 

김광현의 다음 등판은 오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전에선 김광현의 불운을 깨고 시즌 3승째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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