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맏형' 넥슨, 1분기 매출 7% 성장… 자회사 실적도 '맑음'

기사승인 2021-05-12 16: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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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맏형' 넥슨, 1분기 매출 7% 성장… 자회사 실적도 '맑음'
사진=넥슨 판교 사옥. 넥슨 제공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넥슨이 모바일 게임의 추가 성장과 기존 PC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로 1분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자회사인 넥슨지티도 장수 IP(지식재산권) ‘서든어택’의 흥행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연초 확률형 아이템 이슈 등 악재가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후속 대처를 하면서 피해를 최소화 했다는 분석이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2021년 1분기에 매출 9277억원(833억 엔, 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050.4원), 영업이익 4551억원(433억 엔)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 4% 증가한 것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368억원(225억 엔)을 기록했다. ‘V4’가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고 ‘바람의나라: 연’·‘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지난해 출시된 신작이 흥행을 지속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6909억원(657억 엔)의 매출을 올렸다. ‘던전앤파이터’가 13% 성장하는 등 기존 게임이 선전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매출이 26% 증가한 5270억원(502억 엔)을 달성했다. 일본 매출은 355억원(34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이 밖에도 넥슨은 신규개발본부를 통해 '신규 MMORPG', 'Project SF2', 'HP', '테일즈위버M' 등 넥슨의 핵심 개발 역량을 집중한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DR', 'P2', "P3' 등의 독특한 게임성을 앞세운 타이틀과 더불어 기존 게임의 틀을 벗어난 멀티플랫폼 'MOD'와 차세대 AI 기술을 활용한 'FACEPLAY' 등을 준비 중에 있다.

자회사 넥슨지티도 기분 좋은 1분기를 보냈다. 넥슨지티는 1분기 매출 106억원, 영업이익 42억원, 순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163%, 187% 성장이다. 특히 ‘서든어택’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또한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지난 3월 PC방 점유율 9%대를 돌파하며 FPS 게임 장르 1위에 다시 올라섰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지난 18개월 동안 넥슨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개발 중인 신작과 IP 활용 및 강화, 멀티플랫폼 확장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sh04kh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