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김부겸 인준’ 재논의… 오늘 처리될까

與 “결격사유 없다” vs 野 “국민 뜻 살펴야”

기사승인 2021-05-13 09: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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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김부겸 인준’ 재논의… 오늘 처리될까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사진취재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다시 만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다. 지난 11일 첫 회동 이후 이틀 만에 이뤄진 두 번째 공식회동이다. 

이날 회동에선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민주당 인청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특위 소집을 요청한 상황이다. 회동에 따라 박 의장이 국회 본회의를 열고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3인방을 연결지으며 인준안 처리를 반대하고 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가 청와대의 여의도 파출소가 되면 되겠나”라며 “국민의 뜻을 살피시라. 어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청문회 후보자들에 대해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57.5%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대로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근거 없는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야당도 후보자가 총리직을 수행하는 데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언론에서도 문제 삼고 있지 않다”며 “방역 당국은 잠을 줄여가며 버티는데, 정작 이를 총지휘할 총리 자리가 공석인 것을 국민이 이해하시겠나”고 지적했다.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