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코로나19 확진

기사승인 2021-05-15 16: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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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코로나19 확진
히딩크 감독.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거스 히딩크 축구감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가 지휘하던 퀴라소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중 비상사태에 빠졌다.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흐라프와 공영방송 NOS 등은 15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퀴라소 축구대표팀은 당분간 FC바르셀로나 아카데미 디렉터인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손에 당분간 맡겨진다. 히딩크 감독이 직접 임시 감독직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위버르트는 지난 2015~2017년 퀴라소 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앞서 퀴라소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1차 예선 C조에서 2연승을 거둬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 2차 예선 진출을 노리는 상황에서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경기 준비에 어려움이 불가피해졌다.

히딩크 감독은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의 4강 진출을 지휘하며 한국에서 ‘히동구’라는 애칭을 얻었다. 2018년 11월 도쿄올림픽 준비에 나선 중국 U-23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2019년 9월 경질됐다.

그는 지난해 8월 네덜란드령 퀴라소 축구대표팀 사령탑과 기술위원장을 맡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해왔다.

퀴라소 축구협회는 성명을 내서 “히딩크 감독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대표팀을 맡아준 클라위버르트 전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