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체조’ 신나요!

기사승인 2021-05-17 0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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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체조’ 신나요!

- 쿵짜작, 쿵짝, 신나는 트롯 음악에 몸 맡겨
- 중화둔치체조교실 회원들 전문 강사 동작 따라하며 구슬 땀
- 트롯체조는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해소, 일석이조 

[쿠키뉴스] 곽경근 대기자 =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퇴근 시간, 밀리는 동부간선도로를 지나다보면 중랑천 변에서 들리는 신나는 트롯 음악소리에 운전자도 어깨가 들썩인다. 하루해가 넘어가고 어둑해지자 중랑천변 가로등에 불이 켜지고 중랑구 중화체육공원의 불 밝힌 전등아래 빨간 운동복 차림의 시민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중화둔치체조교실 회원들이다. 대부분 40~60대 중장년 여성들과 일부 남성회원들도 있다.
‘달밤체조’ 신나요!

2003년에 체조교실을 열었다고 하니 벌써 20년 가까이 된 건강동호회이다. 그동안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아침에 모여 체조를 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100여 명씩 모여서 함께 운동을 했지만 요즘은 평균 40~50여명이 건강체조를 즐긴다. 산책길에 나섰던 구민들도 운동복에 상관없이 뒤편에서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긴다.
‘달밤체조’ 신나요!

중랑천변 산책길에 참여했다는 김정연(53·면목동) 씨는 “반려견과 산책하다가 동네 주민들이 단체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운동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흥이 나 참여하게 됐다. 뻐근했던 어깨와 허리, 팔과 다리가 모두 시원해진 느낌”이라며 “산책길에 자주 참여해야겠다”고 말했다.
‘달밤체조’ 신나요!

여성들 틈에서 땀을 흘리던 중화둔치체조교실 정준환 회장은 “빠른 음악(69)에 맞춰 신나게 체조를 하다보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늘 상쾌하다”며 송골송골 맺힌 땀을 씻어낸다.
kkkwak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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