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00억원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유치'

2024년까지 외동읍 문산리 일대에 20MW급 발전소 '건립'

입력 2021-05-17 14: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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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2000억원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유치'
(왼쪽부터) 전희권 에스퓨어셀 대표, 김요석 이화자산운용 본부장, 서호대 시의장, 주낙영 시장, 이채근 중화 대표, 권욱 한전 경주지사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2021.05.17

[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2000억원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2024년 외동읍 문산리 일대에 20MW급 발전소가 들어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7일 주낙영 시장, 서호대 시의장, 권욱 한전 경주지사장, 이채근 중화 대표, 전희권 에스퓨엘셀 대표, 김요석 이화자산운용 본부장이 수소연료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화, 에스퓨엘셀은 외동읍 문산리 6500㎡ 부지에 2000억원을 투자해 2024년 4월까지 20MW급 발전소를 짓는다.

20MW는 연간 4인 가구 기준 2만6000여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시와 시의회는 발전사업 관련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한전 경주지사는 수소연료 발전 전력 계통 접속 연계를, 이화자산운용은 금융 조달과 사업성 분석·타당성 검증을 수행한다.

발전소가 운영되면 한전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해 매년 3000만원씩 20년간 기본 지원금 6억원, 투자금액의 1.5%인 30억원의 특별지원금 등 36억원의 인센티브가 지역 공공사업에 재투자된다.

또 공사 기간 동안 지역 업체, 장비, 인력 등의 참여로 11억원의 간접효과가 예상된다.

전기 판매수익으로 외동지역 7개 초·중학교 대상 장학사업도 추진된다.

발전소 건립 부지 주변은 기업체 밀집지역으로 민가가 거의 없고 도로망 등이 잘 갖춰져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에너지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365일 가동이 가능하고 석탄 화력발전소보다 2~3배 효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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