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오류 13건 발생… ‘선 접종 후 확인’ 관리 시스템이 문제

김찬홍 / 기사승인 : 2021-05-17 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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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일정보다 일찍 맞거나 중복으로 맞는 등 잘못 접종한 사례가 국내에서 총 13건 발생했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참고자료를 통해 “1, 2차 접종자 467만4151명(0시 기준) 가운데 화이자 백신 5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건에서 접종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오류 사례 5건 가운데 2건은 일정보다 빠른 접종이고, 3건은 중복 접종이다.

이른 접종은 1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에게 당국에서 허가한 접종 간격을 지키지 않고 그보다 일찍 2차 접종을 한 사례를 의미한다. 이는 우선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접종 기관의 당일 잔여 백신으로 먼저 접종받는 ‘잔여백신 접종’과는 다른 개념이다.

중복 접종 사례는 지난달 8일, 16일, 28일에 각각 발생했다. 이 중 16일과 28일에는 당일 2회 접종이 이뤄졌고 8일의 경우 전날 1회 접종을 마치고 이튿날 또다시 접종을 한 사례다.

AZ 백신 오류 8건은 모두 일정보다 빠른 접종 사례다.

추진단은 “해당 인원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시스템에서 접종이력 등 확인 사항을 재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중복 접종을 하거나 접종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는데 먼저 접종을 시행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접종 대상자가 언제 접종을 받았는지 등록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접종을 시행해야 하는데 먼저 접종하고 등록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접종 전 대상자의 접종력을 시스템에서 미리 확인하고 접종을 시행하게끔 절차와 시스템을 개정하고, 대상자 확인 시에도 이름뿐 아니라 주민등록번호 등을 확인해 개인의 예방접종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부연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