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의 6월] 운곡람사르습지, 애반딧불이 은하수 불빛

6월 중순부터 7월 초순까지 ‘반딧불이 생태관광’

입력 2021-06-03 09: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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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6월] 운곡람사르습지, 애반딧불이 은하수 불빛
고창운곡람사르습지에 초여름 밤 풍경을 신비한 불빛으로 수놓는 애반딧불이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고창관광발전네트워크(대표 김수남)는 6월 ‘이달의 가볼만한 고창’으로 운곡람사르습지 반딧불이 생태관광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고창군 아산면 운곡리 일대 1.797㎢(약 55만평)에 걸쳐있는 운곡람사르습지는 초여름 버드나무 군락지를 중심으로 수많은 애반딧불이가 밤하늘에 빛나는 은하수처럼 그려내는 불빛에 황홀경을 자랑한다. 

특히 운곡람사르습지에서 애반딧불이를 보기 좋은 시기는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로 고창운곡습지생태관광협의회(회장 조용호)에서 운영하는 ‘반딧불이 생태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볼 수 있다. 

반딧불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반딧불이 생태관광은 운곡습지 탐방을 비롯해 풀벌레 야행, 전북지방환경청과 함께하는 바이오블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곡람사르습지는 1980년대 초 전남 영광군에 한빛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아산면 용계리와 운곡리에 살던 9개 마을 126세대 주민들을 이주하면서 자연적으로 습지환경이 복원되면서 생겨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결과 습지에 약 860여 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물종다양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1년 4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가시연꽃, 진노랑상사화와 같은 멸종위기 보호식물과 수달, 삵, 담비, 팔색조, 황새 같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살고 있는 운곡람사르습지는 인간의 간섭을 벗어나 자연이 스스로 복원한 사례로 남한의 DMZ로 불리기도 한다.

운곡람사르습지 반딧불이 생태관광프로그램 운영시간은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매회 2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 운영하고 프로그램 참가자는 고창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공개모집 할 예정이다. 

yzzpar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