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상 횡성군수 "어르신은 지역사회 든든한 구심점…행복한 노후 보장할 것"

박하림 / 기사승인 : 2021-06-09 1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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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맞아 노인복지 주요 시책사업 소개
노인주간보호시설 이용시간 연장, 취약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 보행기·보청기, 노인일자리 등 적극 지원

[횡성=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 장유유서(長幼有序). 유교 도덕사상의 기본인 오륜(五倫) 중 하나다. 어른과 아이 사이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 흐름 속 갈수록 증가하는 노인 경시 사례들에 경종을 울리는 덕목이다.

통계청과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총 인구의 28%가 노인으로 이뤄진 초고령 지자체인 강원 횡성군에겐 더욱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현실일 수 있겠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많은 어르신들이 사회적 소외감과 우울감, 경제난 심화 등의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장신상 횡성군수는 “생활 가까이에서 지역사회의 든든한 구심점인 어르신들의 의견과 고충을 경청하고 건강관리와 생활 안정 그리고 다양한 여가문화 활동을 지원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세대 간 어울림과 상생으로 다 함께 행복한 횡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횡성군은 오는 15일 제5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현재 추진하고 있는 노인복지 주요 시책사업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장신상 횡성군수.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우울감 ‘가중’…횡성군노인상담센터 두 팔 걷었다

횡성군노인상담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들의 피로감과 우울감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을 적극 발굴하고, 어르신들의 소외감, 우울증의 문제 등을 세심히 살피고 있다. 

센터는 지난 2016년 관련 조례 제정 이후, 올 3월 (사)함께하는 누리(대표 최근화)와 위탁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운영 중이다. 특화된 노인 전문 상담을 통해 가족 갈등, 노인 학대 문제 등 노인이 겪는 각종 사회문제를 예방하고 다양한 노인 욕구 파악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 우울감을 극복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됐다.

현재 센터는 강원도 노인복지증진사업인 ‘노인 치매 및 우울증 예방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2~3개 읍면 단위로 외부 활동가 3명을 위촉해 50회 이상의 상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울로 진단받은 어르신을 주 대상으로 지역별 5집단(6명 기준) 7회기 미술 상담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노인학대와 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10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어르신과 그 가족의 건강한 노후와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종합상담 서비스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서적 심리적 문제를 사전에 치유하는 예방적 복지 실현의 매개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음껏 이용 하세요”…노인주간보호시설 이용시간 연장

장신상 횡성군수는 노인주간보호시설 연장사업 등 내실 있는 노인복지 공약사업도 내세웠다.

관내 8개 주간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은 월평균 250명. 이들은 주간보호시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며 노후 생활에 필요한 건강, 여가, 문화 등 세심한 장기요양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

군은 장기요양서비스에 대한 어르신과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횡성군 자체 서비스품질 인증 개념의 행복 돌봄 인증제도 도입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관리하고, 안정적이고 편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군수는 “돌봄의 공백이 생길 수 있는 야간에도 서비스 제공을 지원해 어르신과 보호자들의 다양한 생활환경의 변화나 다변화되어 있는 돌봄 욕구에 맞춰 노인복지서비스를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사업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 올해 초 행복돌봄인증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주간보호시설 인증지표를 심사해 심사기준을 정립했다. 사업설명회, 신청접수, 인증심사를 거쳐 지난 6월 1일 관내 시설 2곳(횡성장기요양센터, 횡성효주간보호센터)에 행복돌봄 인증을 부여하기도 했다.

현재 시범사업 단계로 어르신과 보호자의 수요를 조사받아 야간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질의 식사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야간시간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다. 또한 매월 사업 보고와 3개월 단위로 평가를 거쳐 사업종합평가 후 인증 제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꽃단장 해드립니다” 취약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 지원사업도

횡성군은 지난 4월부터 어르신들의 활기찬 일상생활을 위한 공약사업으로 취약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 지원사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관내 만 70세 이상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에 대한 위생지원을 통해 저소득 어르신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생활 복지를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2021년 2분기부터 새롭게 시작한 본 사업으로 지난 4월 450명의 저소득 어르신에게 카드형 횡성사랑카드가 지급됐으며, 분기별 3만6000원의 지원금을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신청 없이도 주소지 변동이 없는 한 매분기 1일 자동 충전방식으로 관내 횡성사랑카드사용이 가능한 목욕 및 이·미용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보행기·보청기 지원 “일상불편 걱정마세요” 

군은 만 70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성인용 보행기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장기요양보험급여로 보행기를 지원받지 못하는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됐다. 관내에 보행 불편으로 보행기가 필요한 취약계층 어르신은 보행불편이나 노인성질환에 대한 진단서 또는 소견서를 첨부해 오는 10월 말까지 읍면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대상자 선정절차를 거쳐 최대 2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난청어르신 보청기 지원 사업도 진행된다. 자연스런 노화 현상인 청력 저하는 난청으로 이어져 의사소통이 어려워지고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 이에 군은 난청으로 일생생활에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5월부터 120명의 지원대상자를 선정해 보청기 구입을 지원하고 있다. 예산 범위 내에서 오는 6월 말까지 20여명을 추가 접수할 방침이다.


◆노인일자리 지원사업 참여인원 확대 추진

군은 노인일자리 29개 지원사업의 참여인원을 확대했다. 전년 대비 300명이 증가된 2994명이 현재 활동 중에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후 소득을 일정 부분 보장해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관내 어르신들의 지역사회 봉사활동 참여 의지를 높이고, 자연스레 즐겁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 자아성취감 향상 및 지역 사회 공익증진을 이끌어낼 수 있다.

군은 지속적인 신규 시장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편의점 등을 개소해 총 9개의 음식점, 카페, 편의점, 반찬가게 등의 사업장이 운영되고 있어 어르신들의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어르신 코로나19 극복 여가활동 지원…경로당 4개소 신축 등

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르신들의 정신 건강이 취약해질 위험이 있어 휴관 중인 경로당 개관을 검토하고,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우울감 해소와 활기찬 노후생활 영위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가활동의 중심이 되는 노후경로당 또한 올해 하반기에 4개소를 신축할 예정이다. 총 11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하반기 10월 내 둔내 두원1리, 공근 삼배리, 서원 창촌2리, 강림 월현2리 경로당을 신축해 편안하고 행복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새 쉼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로 지친 심신의 회복을 위해 경로당 내 노후 된 안마의자를 보유한 80개소에 대해 전면 교체를 하는 등 어르신 건강증진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노인대학을 운영하지 못했지만 11일부터 횡성군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노인대학 5개소를 비대면으로 개강, 집에서도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여가 복지를 증진할 계획이다.

◆혐오시설 NO…추모공원, 잔디형 자연장지로 조성된다

군은 횡성군공설묘원이 혐오시설이 아닌 친근한 추모공원이 될 수 있도록 공원화 조성사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매년 증가하는 추모객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2018년 130면의 주차장 조성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 2년여에 걸쳐 총 1.5km 길이의 진입로의 도로 포장을 완료했다. 수년 내 기존 봉안당의 안치 만장(잔여 235기)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비해 2020년 1816기의 안치가 가능한 봉안당을 증축한 바 있다.

군은 공원화조성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자연장지조성사업을 위해 국비 14억 원, 도·군비 6억 원 등 총 20억 원을 확보해 오는 7월부터 공설묘원 내 9406㎡에 잔디형 자연장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봉안당을 포함해 3000여구를 안치할 수 있게 된다. 

자연장지 부지는 기존 계곡부를 보존하고 경사 분석을 통한 최소한의 지형변형을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되도록 설계된다. 현재 도 주관으로 계약심사 중에 있으며 7월 중 시공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2022년까지 자연장지가 조성되면 2023년부터는 추모객들이 추모와 회상을 겸하는 쾌적한 추모 공간으로 변모해 군민들에게 친근한 공설묘원으로 인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군수는 “앞으로도 초고령사회의 주축인 어르신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꼭 필요한 복지 시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