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금·매리, 사연호 반연리 지점'…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입력 2021-06-10 19: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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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과 사연호 반연리 지점에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과 사연호 반연리 지점의 조류 측정 결과, 두 지점 모두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세포/㎖)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10일 15시를 기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물금·매리 지점은 칠서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물금, 매리 등 하류 취수장의 녹조 대응 강화를 위해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5월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다.

'낙동강 물금·매리, 사연호 반연리 지점'…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이번 조류경보는 6월 들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돼 조류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며 지난해의 경보 발령일(6월18일 칠서, 물금․매리 지점)과 비슷한 시기에 첫 발령됐다.

사연호 반연리 지점의 경우 기온상승과 더불어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사연댐 저수량 부족 예상으로 유출량을 감소시킴에 따른 댐내 체류 시간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6~8월의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 하는 등 무더운 여름을 예고하고 있어 조류의 대량 증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낙동강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면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 유입 방지시설 가동, 활성탄 교체 주기 단축, 수돗물 분석강화 등 취·정수장 관리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낙동강 주변 순찰과 조류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가축분뇨 및 퇴비, 폐수배출업소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더욱 강화해 본격적인 조류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호중 낙동강청장은 "당분간 기온 상승과 강한 일사량 등으로 인해  남조류 증식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 및 유관 기관들과 협심해 지역 주민들이 항상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