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배럴당 70달러 회복…70.29달러 마감, 0.47%↑

기사승인 2021-06-11 10: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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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배럴당 70달러 회복…70.29달러 마감, 0.47%↑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에 소폭 상승하며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가 최저치로 하락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원유 수요 회복 전망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33센트, 0.47% 오르며 배럴당 7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속에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였던 WTI 가격은 배럴당 69달러 선을 오르내렸다. 이어 지난 8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배럴당 70.0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9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던 WTI는 다시 배럴당 70달러 선을 회복했다.

2018년 하반기 WTI는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고, 2018년 10월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배럴당 76.4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018년 10월16일 종가 기준 배럴당 71.92달러를 기록한 뒤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거래일은 올해 두 번째다.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30센트, 0.42% 상승하며 배럴당 72.52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연속 배럴당 72.22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19년 5월 이후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 72.52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기준 최고 가격으로 상승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72달러 이상에서 거래된 날은 종가 기준 2019년 5월21일로 당시 배럴당 72.18달러에 마감된 바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4월24일 종가기준 배럴당 74.5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빠른 경기회복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들과 하반기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이 국제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너지조사 기관 라이스트다드에너지 분석가인 루이스 딕슨은 “최근 발표된 미국의 실업율과 노농력 데이터는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며 “더 많은 경제활동은 더 많은 에너지 소비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실제 최근 발표에 의하면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5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고, 감염병 완화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견조하게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산유국들은 올해 하반기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595만배럴, 약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 2개월간 향후 수요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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