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초과예약자 36만명→절반 뚝…'잔여백신' 활용

물량 부족으로 18~19일 접종 대상자에 취소 통보

기사승인 2021-06-16 17: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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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초과예약자 36만명→절반 뚝…'잔여백신' 활용
서울 성동구보건소에서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은 60~74세에게 실시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과 예약자가 줄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백브리핑에서 "지난 월요일(14일) 기준 초과 예약자는 약 36만명이었다. 현재 접종이 진행되고 있어 정확한 수치는 확인해봐야 하지만 절반 이상 줄었다"라고 전했다. 

60~74세 예방접종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전국의 지정 병의원 1만3000여개소에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AZ백신 사전 예약률이 80%를 넘어 오히려 백신이 모자란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전국 곳곳에서는 18~19일 접종 대상자 일부에게 접종 취소를 통보하는 사례가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일부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초과예약자들의 예약을 취소하고 있고, 또 잔여백신 물량을 18~19일 예약자들에게 우선 접종하고 있어서 초과 예약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홍 팀장은 설명했다. 

그는 "의료기관에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18~19일 예약자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일정이 변경 가능한지 확인하고, 예약 변경을 못하면 7월로 밀릴 수 있고 날짜를 당기면 맞을 수 있다고 안내하며 예약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 상황에 따라 일부 의료기관, 지역은 19일에 접종하지 못하는 곳도 있겠지만 초과 예약자가 상당히 줄었다"라고 말했다.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