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79% "자격증 소지자만 반려동물 판매해야"

입력 2021-06-21 09:41:28
- + 인쇄
경기도민 79%

[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은 국가·지방정부의 자격증 등으로 반려동물 판매자격을 제한하는 데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달 11일부터 12일까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매매 관련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가·지방정부에서 허가받은 자격증 등으로 반려동물 판매자격을 제한하는 것'에 대한 찬성 의견이 79%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도민 77%는 개인 간 반려동물 매매를 금지하고, 자격을 허가받은 동물보호센터 등 기관입양만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반려동물 유통경로를 단축해 생산업자와 입양희망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도민 76%가 찬성했다.

입양경로(중복 응답)에 대해서는 지인 무료(45%), 유기동물 보호·입양센터(7%), 모르는 사람 무료(5%) 등이 57%였으며, 오프라인 판매업체(33%), 지인 유료(10%), 모르는 사람 유료(5%), 온라인 판매업체(4%) 등 ‘유료 경로’가 53%였다.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반려동물 입양경로는 '유기동물 보호·입양센터 입양'(42%)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지인 무료(25%) ▲지인 유료(12%) ▲오프라인 판매업체(8%)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는 '사지 말고 입양하자'는 공감대가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유‧무선 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한편 도는 오는 22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 식용 및 반려동물 매매 제도개선 국회토론회'를 열고, 관련법안 마련 및 제도개선 등에 대한 공론화의 장을 연다.

bigma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