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여름축제마져 발목잡혔다"…여름특수 실종

입력 2021-06-23 15: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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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화천군 토마토축제
[화천=쿠키뉴스] 한윤식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여름축제 마져 발목이 잡혀 지역경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강원도 화천군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올 여름 개최예정인 토마토축제와 쪽배축제 등 여름축제를 모두 취소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고용정책기본법 제6조 등을 근거로, 최근 2021년 대학생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신청을 접수한다.

비록 올해 쪽배축제와 토마토축제가 취소됐지만, 축제 기간 단기 근로를 통해 용돈과 학비를 마련하던 대학생들을 위한 화천군의 배려다.

덕분에 예년 여름 축제때마다 물놀이 시설, 교통안내소, 환경정화 등을 담당하던 대학생들은 올 여름에는 코로나19 방역활동 보조, 행정사무 보조 등의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화천군 2019 쪽배축제
모집인원은 화천읍 34명, 상서면 10명, 하남면 7명, 간동면 6명, 사내면 6명 등 모두 63명이다.

근로학생에게는 화천군 예산편성지침에 의거, 기간제 근로자 단가가 적용돼 임금이 지급된다. 1일 단가 및 주휴수당 6만9,760원, 급식비 8,000원 수준이다.

대상은 4년제 또는 2~3년제 대학에 재학(휴학) 중인 학생으로, 공고일 기준 본인 또는 부모가 화천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대리접수는 불가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음성판정 학생만 신청할 수 있다. 선발은 추첨에 의해 이뤄지며, 문자 메시지 또는 전화로 결과가 통보된다.

지역별로 인원을 모집함에 따라 지역별 모집인원과 선발 경쟁률은 상이할 수 있으며, 급식비는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될 수 있다.

근무는 7월5일부터 7월25일까지, 주5일 근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우리 지역 출신 대학생들이 여름방학 기간에도 예년처럼 근로를 할 수 있도록 일자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nssys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