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금강~설악 DMZ 국제평화지대 조성사업 '청신호'

입력 2021-06-23 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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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금강~설악 DMZ 국제평화지대 조성사업 '청신호'
23일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사)남북강원도협력협회 주관으로 이해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과 최상기 인제군수는 남북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제=쿠키뉴스] 한윤식 기자 = 강원 인제군 미래 성장의 중요한 가늠자가 될 수 있는 금강~설악 DMZ 국제평화지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23일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사)남북강원도협력협회 주관으로 이해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과 최상기 인제군수는 남북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동북아 평화경제협회가 북측과의 합의, 중앙정부 승인, 기타 대외기관과의 협력 도출 등을 지원해 남북협력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제군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남북교류협력 및 기반 구축 사업은 DMZ과 백두대간이 교차하는 금강산과 설악산 중간지대의 산림생태협력 사업이다.

특히, 내금강·내설악 지역에서의 산촌생태마을 건설 협력과 금강·내설악 선진임업 육성, 금강·설악 국제생태문화권 조성을 비롯해 그 밖의 남북교류협력 기반사업 등이다.

한편 인제군의 대북교류 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 인제 서화지구 평화생명특구 구상 연구를 마치고 2019년 5월 조례를 제정한 후 같은 해 10월 국회에서 금강군 대북제안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 금강~설악 국제평화지대 조성 기획위원을 50명 위촉한 가운데 올해 2월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접경지와 청정지역이라는 이유로 중복제한 면적이 300%에 이르는 부당한 대우를 받아 지역발전이 발목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남북 강원도 교류협력을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DMZ와 백두대간이 교차하는 한반도 유일의 지정학적 조건과 생태적 가치가 인제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nssys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