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프레딧의 깜짝 카드 ‘치프틴’

기사승인 2021-06-23 23: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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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프레딧의 깜짝 카드 ‘치프틴’
프레딧 브리온의 정글러 '치프틴' 이재엽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프레딧 브리온의 ‘깜짝 카드’가 통했다.

프레딧은 23일 오후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에서 담원 게이밍 기아를 2대 1로 격파했다. 프레딧은 연패를 탈출, 2승(3패)째를 거두며 7위로 올라섰다. 2연승을 달리던 담원 기아는 2패(3승)째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2세트를 내준 상황, 최우범 프레딧 감독은 정글러 ‘엄티’ 엄성현을 빼고 ‘치프틴’ 이재엽을 투입했다. 이재엽의 출전은 지난 스프링 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재엽은 건강상의 이유로 결장한 ‘라바’ 김태훈을 대신해 미드라이너로 나섰다. 본 포지션이 아니라 제 기량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날 몸에 맞는 옷을 입은 이재엽은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줬다. 공격적인 갱킹으로 하단에서 선취점을 올린 뒤, 전령 전투에서도 킬을 쓸어담으며 성장했다. 이를 앞세워 프레딧은 오브젝트를 차근차근 가져왔고, 담원 기아와의 격차를 벌려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 임한 이재엽은 “오랜만에 경기를 뛰게 돼 좋았다. 이겨서 더 좋은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기회가 와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자리에 앉았을 때도 이기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당시의 각오를 전했다.

이재엽은 “감독님께서 자신감 있게 스크림에서 하던 대로만 하면 잘 할 거라고 하셨다. 부담감은 크게 없었다. 1대 1이 아니라 0대 0인 상황에서 나왔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며 “팀한테 라인 주도권이 있었기에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는 “바론 위쪽 부쉬에서 한 번 잘린 것과, 궁 활용을 더 많이 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잘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털어놨다. 

스프링 시즌 한 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재엽은 서머 시즌 출전을 위해 담금질에 애썼다고.

그는 “인게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마인드적으론 발전했다. 스프링 시즌때보다 솔로랭크 점수를 올리기도 했고, 자신감을 얻어서 마인드 콘트롤도 잘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재엽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꼭 뛰어보고 싶다”는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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