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양향자, 또 거짓말… 가해자 보호하나”

조현지 / 기사승인 : 2021-06-24 11: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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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조치 취한 척만… 권력형 성범죄 엄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과 관련, “민주당은 반성하라”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양 의원이 지역사무소 회계책임자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한 듯 주장했으나 이 또한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양 의원 지역사무실 회계책임자를 맡은 50대 직원 A씨는 부하 직원 B씨를 수차례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직무에서 배제됐다. A씨는 양 의원의 사촌동생으로 지역사무소에서 근무하며 수개월 동안 B씨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양 의원은 “성폭행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하며 사실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광주시당은 양 의원에게 공문을 보내 “2차 가해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성폭행은 아니다’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은 앞에서는 피해자 보호를 외치고 뒤에선 가해자 보호를 한 것과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지난 14일 당에 신고가 접수되고 16일에 진상조사를 지시했음에도, 언론을 통해 사건이 드러나서야 부랴부랴 사과문을 내놓은 민주당 역시 반성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철저한 조사로 명명백백히 진상을 규명할 것은 물론, 당내 위계에 의한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엄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관련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큰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분과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은 이 사건에 대한 사법절차와 함께, 당 차원의 가해자 조사를 신속히 병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당 차원에서 엄중하고 철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