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새 주인 ‘KH강원개발’…매각가 7100억원

입력 2021-06-24 12: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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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새 주인 ‘KH강원개발’…매각가 7100억원
24일 강원도청 신관 2층 소회의실에서 알펜시아리조트 입찰결과 발표 및 양도·양수 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강원도 제공)

[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5차 공매 최종 낙찰자로 ‘KH강원개발주식회사(대표 한우근, 이하 KH강원개발)’가 선정됐다.

강원도·강원도개발공사(이하 강개공)는 24일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알펜시아리조트 공개 매각 최종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알펜시아리조트 낙찰가는 7100억원이다.

이어 강원도, 강원도개발공사, KH강원개발은 알펜시아리조트 양도·양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내용은 기존 알펜시아 임직원 고용승계를 통한 고용 안정화, 현안 사항 이행, 인허가 지원 등이다.

알펜시아리조트 공개매각은 지난해 10월 1차 공개경쟁 매각을 시작으로 4번의 공개경쟁입찰과 2번의 수의계약이 모두 유찰됐지만 지난 5월3일 공매 끝에 최종 낙찰자가 결정됐다.

강개공은 낙찰 결과를 바탕으로 본실사와 계약협상을 병행해 오는 8월23일까지 양도·양수의 모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유치를 위해 2009년 개장한 알펜시아리조트는 조성 당시 채무 최초 1조189억원이 발생했다.

그로 인해 채무에 대한 이자와 지난 2011년 행정안전부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는 등 강원도와 강개공 재정에 큰 부담이 됐었다.

KH강원개발은 'KH 필룩스' 자회사로 알펜시아리조트 공개입찰 참여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KH 필룩스'는 전자부품·소재 및 조명산업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알펜시아 매각에 따른 세수증대는 도 재정확충으로 이어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 투자 이익은 지역 소비형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은 혜택이 도민에게 돌아가도록 세밀한 경제정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펜시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세계인의 가슴속에 평화의 메시지를 심고 2024년 세계청소년올림픽을 앞둔 동계스포츠의 메카인 만큼 주변지역을 국제평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새 주인 ‘KH강원개발’…매각가 7100억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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