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룰러’ 박재혁 “대역전극, 롤드컵 역전승만큼 짜릿해”

문대찬 / 기사승인 : 2021-06-24 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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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역전승도 하고 연승도 이어나가서 기분이 정말 좋네요.”

젠지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젠지는 24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젠지는 3세트 패배가 짙었다. 쌍둥이 타워만 남긴 채 본진이 초토화됐다. 하지만 숨통을 끊으려 본진으로 진격해오던 리브와 중단에서 맞붙어 대승을 거두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박재혁은 “게임이 정말 많이 힘들었다”면서도 “코그모 아이템을 보니까 ‘구인수’ 트리를 탔더라. 내 기준에서는 코그모가 치명타 트리를 가야 후반 기대치가 높다. 우리에게 시간이 주어질수록 징크스가 더 좋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박재혁은 “이런 역전승은 예전 롤드컵 때나 해 봤던 거다. 그 때 만큼 정말 힘들었다”며 “롤드컵이 중요한 경기이긴 하지만 오늘도 중요한 경기였기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짜릿하다”고 웃었다. 젠지는 2017년과 2016년 롤드컵 결승전에서 두 차례 그림 같은 역전승을 그려낸 바 있다. 


박재혁은 “오늘은 초반에 좀 얼어 있었다. 또 우리가 메타엔 적응을 마쳤지만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지, 아직 정확한 목표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상대가 오늘은 우리보다 초반에 잘해서 배울 점도 있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한 경기를 제외하고 풀세트 접전을 펼치는 것에 대해선 “불안한 부분은 없다. 고비를 넘겼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진 건 아니니까,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재혁은 이날 3경기 모두 징크스를 플레이했다.

그는 “스프링 시즌에 징크스가 버프를 먹은 후로 지금까지 계속 좋다고 생각한다”며 “상대 조합을 많이 타기도 하고 쓰레쉬와 함께 하면 편하지만, 나는 아펠리오스도 그렇고 징크스도 그렇고 서포터와의 호흡만 좋다면 큰 제약 없이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젠지는 다가오는 주말, 2위 아프리카 프릭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근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탄 아프리카다. 박재혁은 “잘 나가다가 한 번 삐끗하면 멘탈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멘탈 나가도록 해보겠다”며 유쾌한 각오를 전했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