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신규 확진자 70% 이상 수도권서 발생…밤 9시까지 서울 265명 확진

20일만에 최대치

기사승인 2021-06-24 21: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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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신규 확진자 70% 이상 수도권서 발생…밤 9시까지 서울 265명 확진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약국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용 항원진단키트가 판매되고 있다. 2021.04.30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의 70%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전날(247명)보다 18명 많은 26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시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같은 시간대로 비교해 이달 들어 최대였던 4일(268명) 이래 20일만에 최대치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5일부터 21일까지 주중에는 200명대 초반에서,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에서 오르내렸으나, 22일 236명, 23일 252명으로 다시 치솟았다. 

서울의 하루 검사 인원은 21일 3만1976명에서 22일 2만9192명으로 줄었다가 23일 다시 3만699명으로 늘었다. 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도 22일 0.7%에서 23일 0.9%로 높아졌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871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는 다음날인 25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서울에서의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이 넘었고 경기도도 200명에 가까운 발생을 유지하고 있어서 최근 수도권 발생이 전체 발생의 70%가 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특히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굉장히 광범위한 무증상·경증 감염원이 잠재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발병 이틀 전부터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어떻게 감염원으로 작용했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잠재된 감염원들이 주점 또는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 목욕장 등 다양한 밀폐된 실내공간과 만나게 되면 여지없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선제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 접촉자 차단,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수도권의 경우는 최근 대규모의 감염 1~2건들이 시군구별로의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데, 많은 부분이 수도권으로부터 연계된 그런 발생인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통제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이 부분은 지자체와 협력해서 좀 더 강력한 역학적인 조치, 방역조치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