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4개 철도망 국가계획 최종 확정…사업 추진 ‘탄력’

입력 2021-06-30 01:19:11
- + 인쇄
강원도 내 4개 철도망 국가계획 최종 확정…사업 추진 ‘탄력’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강원권 확정사업 노선도. (강원도 제공)

[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강원도 내 4개 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1~2030)에 최종 확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는다.

30일 도와 홍천군에 따르면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는 도 내 용문∼홍천 광역철도, 원주∼만종 원주연결선, 삼척해변∼동해신항 단선철도, 삼척∼강릉 고속화 개량 등 4개 사업이 포함됐다.

이에 홍천군은 철도건설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해 철도유치 범군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용문~홍천 철도(34.2㎞)는 현재 서울역과 청량리를 지나 경기도 양평군 용문까지 운행되고 있는 경의중앙선에 직결되며 홍천까지 연장 운행하는 광역철도(단선전철)로 건설될 예정이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중심축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철도교통망으로서 지역균형발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홍천군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부터 철도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연이어 실패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2만5000여명의 군민 서명을 담은 유치 희망서를 정부에 건의하고 범군민 철도유치추진단을 구성해 철도 유치 붐을 일으키는 등 노력을 펼쳐 결실을 맺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오랜 홍천 군민의 염원인 용문~홍천 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철도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 온 군민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삼척~강릉 고속화 개량사업(43㎞)은 낙후된 기존 선로를 개선하고 직선화하는 것으로 운행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강호축의 핵심인 원주~만종 원주연결선(6.6㎞)은 도내 남부권에서 원주역을 통해 영동지역으로써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척해변∼동해신항 단선철도(3.6㎞)는 기존 노선에서 동해항까지 이어져 산업단지 및 항만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와 관광 거점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ha3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