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독일 1부리그 마인츠 이적 임박

기사승인 2021-07-06 15: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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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독일 1부리그 마인츠 이적 임박
3시즌 간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해온 이재성(오른쪽). 사진=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한국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29)이 독일 분데스리가 1부 입성을 눈앞에 뒀다.

독일 축구매체 90min를 비롯한 독일 유명 언론은 6일(한국시간) “2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하나였던 이재성이 마인츠와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재성은 현재 국내에서 메디컬테스트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뒤 재활 중인 이재성은 마인츠와 계약을 위해 국내 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 받은 뒤 구단에 결과를 보냈다. 최종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2018년 5시즌간 뛴 전북 현대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많은 활동량에 패싱, 탈압박 능력이 좋은 이재성의 기량은 유럽에서도 통했다.

세 시즌간 팀의 전방 공격수,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등 포지션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친 이재성은 킬에서 공식전 104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 시즌 리그 33경기에 나와 5골 6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와 독일축구협회 컵대회인 DFB 포칼 등을 포함하면 총 8골 7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킬은 1부리그 승강을 목표로 했다. 시즌 초중반에는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지만 시즌 막바지에 미끄러졌고, 리그 최종전에서 다름슈타트에 역전패해 3위로 떨어져 자력 승격의 기회를 놓쳤다.

승격 플레이오프로 향한 킬은 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쾰른에 1대 5로 대패했다. 1차전 원정서 1대 0으로 승리했던 킬은 합산 스코어 2대 5로 밀리면서 승격에 실패했다.

자유 계약으로 풀린 이재성은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크리스탈 팰리스,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잉글랜드), 호펜하임, 프랑크푸르트, 프라이부르크(독일) 등이 이재성 영입전에 나섰다.

마인츠는 지난 시즌 리그 12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분데스리가 중위권을 경쟁하는 팀이다. 특별히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과거 차두리를 시작으로 구자철, 박주호가 몸담았고, 지난 시즌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됐던 지동원의 원소속팀이 마인츠다.

마인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진 보강을 노렸고,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이재성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유럽 5대리그에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다음 시즌 이재성과 함께 황희찬(라이프치히), 정우영(프라이부르크)까지 3명이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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