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의과대학·보건대학, 청라의료복합타운으로 이전하겠다”

인천을 바이오메디컬 유니콘 도시로 만들겠다 포부 밝혀

기사승인 2021-07-08 09:58:54
- + 인쇄
인하대병원 “의과대학·보건대학, 청라의료복합타운으로 이전하겠다”
사진=인하대병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인하대병원이 청라의료복합타운을 통해 ‘바이오메디컬 유니콘 도시, 인천’의 밑바탕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일원 26만1635㎡에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인하대병원은 “경제청의 사업 취지에 맞게 청라에 의과대학 및 보건대학 이전부터 시작해 GE, 아마존, 지멘스,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과 코스닥 상장 바이오의료기업 등 유망 기업 300여 곳의 협력으로 산·학·연·병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국제 디지털 바이오메디컬 타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천이 빠르게 성장하는 의료 바이오 시장을 선점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인하대병원이 꿈꾸는 미래 청라의료복합타운과 지속 발전 중인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 인프라가 결합하면 글로벌 유니콘 도시로의 성장에 불이 붙을 수 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청라와 송도를 아우르는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연구개발-임상-검증-생산의 밸류 체인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며 “우리가 구상하는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지역 성장과 국가 발전에 일조하고, 그 혜택은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하대병원은 공공의료에 대한 지역현안을 심각하게 고민해 기존의 중구 소재 병원과 새로운 병원의 역할을 나눈다. 현 중구 병원은 보편적 공공의료의 거점 역할을 하고, 청라 병원은 최첨단 의료와 국제 진료의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젊고 역동적인 청라국제도시의 주민층과 미래 성장성을 고려해 세계적 권위를 지닌 핀란드 투르크대학병원(Turku University Hospital), 세계 3대 난임센터로 꼽히는 마리아병원과 협력해 소아·여성 센터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1단계 3700억원, 2단계 2000억원 등 총 57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대학과 병원, 기업과 연구시설을 결합한 1100병상 규모의 미래형 의료복합타운이 완성하고자 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은 지난 25년간 인천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앞장서면서 전국단위 의료 질 평가와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빅5와 동등한 최상위 수준을 달성했다”며 “이번 공모에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계획과 획기적인 전략을 제안했으며, 청라 주민들을 비롯한 인천시민들을 위해 가장 적합한 안을 제시한 컨소시엄이 공정한 과정 속에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인하대병원(인하대국제병원컨소시엄)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서울아산병원케이티앤지하나은행컨소시엄)▲순천향대병원(한국투자증권컨소시엄) ▲차병원(메리츠화재컨소시엄) ▲세명기독병원(한성재단컨소시엄) 등 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