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FDA,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필요성 논의

기사승인 2021-07-12 09: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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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FDA,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필요성 논의
화이자CI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화이자가 12일(미국 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식품의약국(FDA)과 면담한다고 AP통신 등이 11일 전했다.

부스터샷은 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접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이자는 다음 달 중으로 백신 부스터샷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따라서 12일 회의에서 화이자와 미국 보건당국은 부스터샷의 필요성과 긴급사용 승인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 측은 임상시험 결과와 세계 각국의 보고를 근거로 백신 접종 6개월 뒤부터 면역 효과가 약해진다는 점에서 접종 후 6∼12개월 안에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2회차 접종 직후와 비교해 면역 수준이 5∼10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델타 변이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백신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FDA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의 이런 계획이 발표되자 ‘현재로서는 부스터샷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제동을 건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아직은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다면서도 향후 접종 승인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현재 우리가 가진 데이터와 정보로는 세 번째 주사를 놓을 필요는 없다”면서도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몇 달 안에 나이와 기저질환 등에 따라 정부가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castleowner@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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