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특수지역개발사업 속도낸다…국비 586억 확보

입력 2021-07-13 14:52:30
- + 인쇄
강원도 특수지역개발사업 속도낸다…국비 586억 확보
양구종합스포츠타운(1차 사업) 조감도
[춘천=쿠키뉴스] 한윤식 기자 = 강원도가 행정안전부로부터 2022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비 586억원을 확보,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2022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으로 춘천, 철원, 양구, 인제, 고성지역 9개 신규사업 580억4000만원, 특성화사업 6억원 등 총 586억4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지역별 신규사업으로는 인제지역이 백두대간 네이저스테이 힐링센터 조성 등 5개 사업에 330억3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양구군은 종합체육공원 조성사업 100억8800만원, 고성군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사업 92억원을 확보했다.

철원군도 한탄강 주상절리길 인도교 설치에 55억200만원, 춘천시 경지정리구역 농업생산기반 시설 정비사업에 24억원을 확보해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국비확보를 통해 철원․양구․춘천․인제․고성 지역 9개 신규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각 지자체들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개 사업에 330억3200만원이 국비를 확보한 인제군은 먼저 상남면 하남리 일원 건축면적 1320㎡ 부지에 농산물전처리유통센터 건립 착공에 들어가 내년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전처리유통센터에는 농작물 선별장 및 창고, 저온저장 시설, 선별·포장 설비, 사무 공간 등이 조성된다.

현재 농가별 전처리 후 판매하는 방식에서 집하, 선별, 소포장, 저장, 출하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 이용방식으로 전환돼 지역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구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도 이번 국비 확보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양구읍 고대리 일원에 조성되는 양구종합스포츠타운은 실내체육관 2동과 스포츠센터 1동, 축구장 3면, 야구장 2면, 체육광장,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1차 사업으로 실내체육관 2동과 수영장, 작은도서관, 헬스장, 동아리실 등 생활SOC시설들이 들어설 스포츠센터를 2023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2차 사업은 1차 사업지의 주변에 2024년까지 126억원을 들여 축구장 3면, 야구장 2면, 체육광장, 주차장(222면) 등을 조성하게 된다.

양구군은 올 연말까지 1차사업 실시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2차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 2024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이번 국비확보로 지역 혁신성장 사업 추진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소득창출, 생활환경 개선 관련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해 군민에게 직접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접경지역 주민들의 지역소득증대, 생활기반 확충, 지역 역량강화, 지역경관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강원도는 철원․화천․양구․춘천․인제․고성 등 6개 지역이 포함된다.

nssys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