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양자 대결’ 윤석열 36.7% vs 이낙연 31.7%… 오차범위 내 ‘팽팽’

민주당 경선 ‘컨벤션 효과’ 영향
尹, ‘60대 이상’ ‘대구·경북’ 견고… 李, ‘30대’ ‘호남’ 우세

기사승인 2021-07-14 05: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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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여론조사] ‘양자 대결’ 윤석열 36.7% vs 이낙연 31.7%… 오차범위 내 ‘팽팽’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자대결을 펼칠 경우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양자대결일 경우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 중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36.7%, 이 전 대표는 31.7%로 각각 나타났다. 

두 사람 간 격차는 5.0%p로 오차범위 내(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25.1%, 잘모름·무응답은 4.2%였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이같은 결과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경선에 따른 컨벤션 효과”라고 평가했다. 컨벤션 효과는 전당대회나 경선행사 등 정치이벤트를 연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지난 11일 1차 컷오프(예비경선)을 치룬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50.2% vs 이낙연 21.0%), 대구·경북(50.3% vs 20.6%)과 서울(45.3% vs 30.4%), 국민의힘 지지층(79.7% vs 4.3%)과 국민의당 지지층(62.2% vs 10.4%)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전 대표는 30대(42.3% vs 윤석열 28.2%), 호남권(51.7% vs 11.7%)과 제주권(50.0% vs 23.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8.8% vs 8.8%) 등에서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다소 높았다. 40대에선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6.4%로 이 전 대표(32.4%)는 오차범위 내에서, 윤 전 총장(27.0%)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강원권에선 43.3%의 응답률을 보여 윤 전 총장(36.0%)과 이 전 대표(15.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20.5%, 무선 ARS 79.5%,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나이·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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