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황 뿌리썩음병’...장마철 배수, 사전방제 중요

인삼약초연구소, 지황뿌리썩음병 고온다습 조건 발병증가 주의

입력 2021-07-15 02: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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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황 뿌리썩음병’...장마철 배수, 사전방제 중요
지황 뿌리썩음병.

[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장마철 지황 뿌리썩음병 발생에 대비, 배수 관리를 철저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황은 경옥고, 쌍화탕의 주재료로, 충남에서는 61㏊를 재배하고 있다.

전국 생산량으로 따지면 56%를 차지할 만큼 주요 재배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지황이 수분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지황은 뿌리 껍질이 얇아 토양에 수분이 많아지면 호흡장애로 뿌리 썩음을 발병한다.

발병 초기에는 진행이 느려 외관상으로 피해 유무를 구별하기 어렵지만, 병이 진행되면 그루 전체가 시들고 말라죽는다.

뿌리썩음병 경감을 위해서는 장마철 배수로 정비로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도랑을 쳐서 지하수위를 낮춰 지하부 통기성을 개선해야 한다.

인삼약초연구소 김선익 약초팀장은 “지황 뿌리썩음병은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준다”며 “장마와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로 정비와 비가 그친 후 전용 약제로 예방 방제에 신경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swh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