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코로나 하루 확진자 5.4만명…사망 1205명

기사승인 2021-07-16 18: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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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코로나 하루 확진자 5.4만명…사망 1205명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하루 5만4000명으로 집계되면서 사흘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코로나 사망자 수는 1205명으로 발표돼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날 확진자 수가 5만4천명 추가돼 누적 278만803명, 사망자가 1205명 늘어나 누적 7만1397명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지난달부터 급증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는 6월 24일 2만명, 7월 6일 3만명, 7월 12일 4만명, 14일 5만4000명, 15일 5만6000명으로 폭증하다가 이날 소폭 줄었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12일과 13일 세계 1위를 기록했다가 14일 브라질에 이어 2위, 15일 다시 1위를 했다.

사망자 수는 이달 6일 728명, 7일에는 1040명으로 껑충 뛰었고, 이후 1천명 안팎을 오가다 이날 처음으로 1200명을 넘었다.

대사관에 신고한 한인 확진자 수는 이날 3명 늘어 누적 271명이며, 이 가운데 14명이 숨지고 80명이 에어앰뷸런스·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다만 한인 사망자 수치에는 코로나 감염으로 귀국 후 한국에서 치료받다 숨진 한인과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바꾼 상태에서 코로나로 숨진 한인들의 수는 빠져있다.

인도네시아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이처럼 계속 증가하면서 이달 3일부터 20일까지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과 발리섬에 내려진 비상 사회활동 제한조치의 4주 이상 연장이 당연시되고 있다.

비상조치가 발령된 지역은 필수업종 외 100% 재택근무와 외식금지, 쇼핑몰 휴업, 교통량 제한 등 규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 3월부터 계속된 코로나 사태로 인도네시아의 실업자·빈곤층은 계속 늘고 있고, 최근 비상조치가 내려지면서 시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asj052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