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토마토 먹고, 물 벌컥벌컥 “이 질환자는 위험해요”

윤기만 / 기사승인 : 2021-07-19 10: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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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 여름철 더위와 수분 부족으로
물, 제철과일 등의 섭취가 늘고 있죠.

하지만 당뇨나 신장질환이 있다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 드릴게요~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체내 칼륨 농도를 유지하기 위한 칼륨 배설 능력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칼륨이 많이 함유된 과채를 먹을 경우 
고칼륨혈증이 올 수 있는데요.

토마토, 바나나, 오렌지, 참외, 키위, 자두 등은
g당 칼륨 함량이 높아 특히 더 주의해야 하고요.

과하게 먹을 경우 
근육 마비나 부정맥, 심장마비 등이 올 수 있습니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장내과 김지은 교수는
“굳이 과일을 먹고 싶다면
껍질을 벗긴 사과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는데요.

만성콩팥병 환자 중 당뇨 있는 분들도 많죠.

당뇨가 10년 이상 지속되면 합병증으로 당뇨성신장병이 발생하고
병이 진행되면서 만성콩팥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만성콩팥병 환자의 당뇨 유병률은 50% 이상이나 됩니다.

이런 분들에게 수박, 참외처럼 당도 높은 과일은
혈당을 크게 올리기 때문에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요.

장마철이라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혈당 조절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주의할 행동, 한 가지 더 알려드릴게요.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행위도 피해야 합니다.

수분 및 나트륨 배설 조절 기능이 떨어져 
전해질 불균형이 오기 쉽기 때문인데요.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면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의식이 떨어지며 힘이 빠지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거든요.

물론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죠.

하지만 만성콩팥병 환자가 땀을 많이 흘려
갈색의 농축된 소변을 보게 된다면
조금 많은 양의 물을 마시더라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김 교수는 “콩팥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으면 부종이 생기고 소변량이 감소하게 되는데,
그때는 본인 소변량보다 많은 양의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하루에 1L의 소변을 본다고 하면
물은 500cc~1L, 종이컵 2잔에 해당하는 양정도로 더 마시는 게 좋다”고 전했습니다.

이온음료를 마실 때도
500cc 기준 2~3번 나눠 마시는 것을 권하고요.

당뇨가 있다면 혈당체크하면서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만성콩팥병 환자는
여름철 날음식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데요.

건강한 사람도 식중독에 걸려 설사를 하게 되면
전해질 불균형이 올 수 있는데
콩팥 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은 
질환이 더 악화되고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더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건강 톡톡이었습니다.
adrees@kukinews.com
정리 : 김민희 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