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도쿄올림픽 불참… 한일 정상회담 ‘무산’

조현지 / 기사승인 : 2021-07-19 17:58:55
- + 인쇄

靑 “협의 성과 미흡 판단”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이 최종 무산됐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첫 한일정상회담도 불발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양측 간 협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며 상당한 이해의 접근은 있었지만,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했다”며 “그 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쿄올림픽은 세계인의 평화 축제인 만큼, 일본이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선수단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간 쌓아온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선전하고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막판까지 일본 측의 전향적 제의를 기다렸으나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망언’ 논란으로 국내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방일 계획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막판에 대두된 회담의 장애에 대해 아직 일본 측으로부터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는 상황이어서 방일이 성사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일 간 관계회복은 더욱 요원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지난해 9월 스가 총리 취임 직후 전화통화를 했다.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때 서로 인사를 나누기는 했지만, 회담은 하지 않았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