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연대회의 "도쿄올림픽서 독도와 대마도 표시 한반도기 들고 입장해야"

21일 성명 통해 “우리에겐 지켜야 할 독도와 찾아야 할 대마도가 있다” 주장
독도사랑회 비롯 11개 국내 독도단체 연합체로서 체계적 활동계획도 밝혀

입력 2021-07-21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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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연대회의
대한민국 독도연대회의 길종성 의장이 21일 독도홍보관에서 '한국 선수단의 독도와 대마도 표시 한반도기 입장' 주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한국 선수단은 도쿄올림픽 입장 때 독도와 대마도가 표시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해야 한다.”

국내 독도수호 관련 단체들의 연합체인 ‘대한민국 독도연대회의’는 21일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며 독도 도발을 자행하고 있는 일본을 규탄하면서 “우리에겐 지켜야 할 독도와 찾아야 할 대마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독도연대회의 길종성 의장은 이날 고양시 주엽동 독도홍보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그동안 우리는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에 대응하느라 본시 우리의 영토였던 대마도 반환에 대해 참고 기다려 왔으나 일본은 전범국가임에도 자숙하지 않고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내건 현수막까지 시비하는 일본과 중재 역할을 하지 못하는 국제올림위원회(IOC)는 각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 의장은 “올림픽조직위 사이트에 한국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일본에 시정을 요구했지만 일본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다”며 “IOC마저 이중 잣대로 일본측을 옹호해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이순신 장군 관련 문구에 이어 ‘범 내려온다’는 현수막까지 트집을 잡고 있는 일본과 이를 묵과하는 IOC는 더 이상 올림픽 정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한국선수단의 독도와 대마도 표시 한반도기 입장을 주장했다.

길 의장은 이날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11개 독도단체 대표들은 오는 23일의 도쿄올림픽 개막일을 앞두고 화상회의를 열어 이같은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도연대회의는 지난 6월 24일 비대면 임시총회를 열어 길종성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 회장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를 비롯한 독도최종덕기념사업회, 독도베이스캠프 한국독도교육연구소, 고지도연구회 보학당, 독도사랑국민연대, 독도사수연합회. 독도향우회 독도해병지킴이. 샘실(독도) 열린학교, 영토연구소 등은 체계적이l고 효율적인 독도수호 운동을 펼치기 위해 대한민국 독도연대회의를 결성했다.

sagu@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