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자치혁신포럼 출범

도민 참여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자치 1번지 전남교육 실현

입력 2021-07-21 2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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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자치혁신포럼 출범
교육자치 30주년을 맞아 ‘전남교육자치혁신포럼’이 창립식을 갖고 “도민의 참여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자치 1번지 전남교육” 실현을 선언했다.[사진=전남교육자치혁신포럼]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교육자치 30주년을 맞아 ‘전남교육자치혁신포럼’이 창립식을 갖고 “도민의 참여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자치 1번지 전남교육” 실현을 선언했다.

전남교육자치혁신포럼은 21일 오후 2시 장동식 순천대 교수 등 4명의 상임대표와 고문단, 공동대표단, 위원회공동위원장단, 교수자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중앙회 전남본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전남형 민-관-학 교육자치의 새로운 모범 창출’ 등 5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과 서동용 국회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고, 김승남 국회의원과 신정훈 국회의원 등은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공동대표인 추윤학 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 협의회 의장이 발표한 창립선언문을 통해 “지방교육자치 30년이 됐지만 현장은 아직 자치에 목말라 있고, 교육정책은 물론 재정과 인력 등 교육자원 배분의 결정권은 대부분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 지역 불균형 심화 등 목마른 곳에서 변화와 혁신의 싹을 틔워온 전남이 먼저 자치와 분권을 앞당겨야 한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이어 “도민들의 폭넓은 참여와 연대로 자치와 혁신의 꽃을 피워, 아이들과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는 등불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밝힌 자치포럼 5대 실천과제는 도민이 결정하고 관이 지원하며 학교와 지역이 실현하는 ‘전남형 민-관-학 교육자치’의 새로운 모델 창출, 교육의 기회균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차별 없는 교육복지 확대, 유치원에서 대학교육까지 연계하는 ‘미래형 지역 교육체제’ 구축으로 지역에서 살아갈 인재를 길러내는 지속가능한 전남교육 실현, 전남이 처한 교육위기를 해결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지역교육 생태계 조성,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며, 민주‧평화, 인권‧노동, 환경‧생태, 자치‧협력의 가치를 도민과 함께 실천하기 등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그동안 변방에 자리한 전남이 ‘교육자치 1번지’로 새롭게 도약하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근원적인 힘은 교육에서 나오고, 교육은 자치를 통해 완성된다는 포럼의 취지에 동감한다”며 “앞으로 전남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든든한 동반자로 발전하기를 모든 교육가족과 함께 응원한다”고 밝혔다.

서동용 의원은 “민‧관‧학이 협치하는 지역교육 생태계 구축은 지방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포럼이 전남교육의 활기찬 미래를 이끌기를 기대하며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전남 교육자치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린 2부 강연회에서 안승문 울산교육연수원장은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시민까지 진정한 참여와 자치를 통해 생활 속 민주주의를 위한 특단의 노력이 요구된다”며, 사회적 합의와 협력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을 비롯해 교육 대전환을 위한 교육자치 혁신 제안으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남교육자치혁신포럼은 장동식 순천대 교수 등 4명의 상임대표를 비롯해 박두규 광양보건대학 이사장, 문현철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자문위원 등 24명의 공동대표,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 노진영 전 목포대 총장, 황지우 시인 등 11명이 고문으로 함께한다.

분야별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자치포럼 산하에 학부모 위원회, 마을공동체교육 위원회, 사회교육위원회, 교육협력위원회 등 4개의 위원회를 두고, 광주 전남지역 교수 77명이 교수자문단으로 활동한다.

한편 자치포럼 관계자는 앞으로 지방교육 자치와 분권, 교육혁신 등 창립의 취지에 동감하는 도민 누구나 참여하도록 회원 자격을 널리 개방해, 여러 실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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