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안 불청객 해파리 구제작업에 ‘총력’

입력 2021-07-22 1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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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동해안 불청객 해파리 구제작업에 ‘총력’
(사진=경북도 제공)2021.7.22.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최근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어업피해와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해파리 수매사업 등 구제작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떠다니다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종이다. 

올해는 지난 5월 동중국해에 처음 나타난 후 지난 6월부터 제주~남해안 해역에 대량으로 출현하면서 경북 연안 해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19일 경남~경북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파리주의보는 해파리가 국지적(1개시·군이상)으로 발견(노무라입깃해파리 1마리이상/100㎡)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할 경우 발령한다. 

이번에 출현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직경 1m, 무게 150kg까지 성장하는 대형 종이다. 

여름철 해수욕객 쏘임 사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어구 파손, 어획물 상품성 저하 등으로 어업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해파리모니터링 요원 43명과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출현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어업인과 관련기관에 전파하고 있다. 

특히 해파리 대량출현에 따른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파리 구제 및 수매사업비 1억 6400만원을 시·군에 교부해 대응하고 있다. 

경북도는 해파리의 대량 확산에 대비해 국비 예산을 추가 요청한 상황이다. 

한편, 조업 중 인양된 해파리는 300원/kg(습중량 기준)에 수매하고 있다.

송경창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파리 위기대응 지침에 따라 해파리 모니터링과 피해 예방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해파리 구제 및 수매사업을 통해 어업인들의 조업 피해도 줄이고 소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