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호실적 비결에 ‘이것’ 있었다

기사승인 2021-07-23 06:00:06
- + 인쇄
네이버 호실적 비결에 ‘이것’ 있었다
네이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네이버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1조6635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부문별 사업 실적이 두루 개선됐다. 그중 ‘콘텐츠’ 부문이 돋보인다.

콘텐츠 사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2%, 이전 분기 대비로는 10.7% 성장했다. 매출액은 1448억원(8.4%)이다. 웹툰 매출은 1년 전보다 53% 증가했다. 

네이버 웹툰은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프랑스·동남아·남미 등 해외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우리 작품을 번역에서 해외에 서비스 하고, 현지 작품도 발굴한다. 콘텐츠 해외 동시 서비스는 네이버만의 차별점이다.

네이버는 콘텐츠에 ‘진심’이다. 네이버는 양질의 지식재산권(IP) 확보 중요성을 깨닫고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오래전부터 IP사업을 협의해왔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며 사용자 약 1억6600만명을 확보했다. 향후 네이버는 통합 스튜디오를 주축으로 글로벌 IP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IP를 보유하면 영상이나 게임 등 원작을 2차 저작물로 만드는 등 콘텐츠를 다각도로 확보할 수 있다. 

네이버카 콘텐츠에 주력하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콘텐츠는 전도유망한 산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콘텐츠 산업 세계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2조3000억 달러다. 한국 시장점유율은 2.6%로 세계 7위다. 2022년까지 연평균 4.4%로 지속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만 보더라도 콘텐츠 산업 매출은 2019년 기준 125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 증가했다.수출은 103억 달러로 같은 기간 8.2% 증가했다. 

고용유발 효과도 타 업종(14.8%)대비 2배 수준(30.6%)으로 높다. 소비재나 관광 등 연관 사업 생산유발 효과도 크다. 정부도 내년까지 매출 154조원을 목표로 한 콘텐츠산업 혁신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웹툰 사업이 당장 캐시 카우(cash cow)가 된다기보다 미래 성장을 이끌어줄 사업이고 유망한 분야”라며 “계속 투자하고 글로벌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