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상승…WTI 71.91달러 마감, 2.29%↑

기사승인 2021-07-23 10: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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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상승…WTI 71.91달러 마감, 2.29%↑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6일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19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여전히 유입됐고, 원유 공급이 수요에 비해 여전히 부족할 것이란 전망에 2% 넘게 오르며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올 하반기까지 코로나19로부터 경기가 회복됨에서 따라 원유 공급량이 빠듯할 것이란 전망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1.50 달러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1.61달러, 2.29% 오르며 배럴당 7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주 첫 거래일이었던 19일(현지시간) 배럴당 5.39달러, 7.51% 폭락하며 66.42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이어 20일부터 과도한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반등했다. 특히 21일에는 4.61% 오르며 배럴당 7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WTI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8.41% 상승했고,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현지시간) 종가 배럴당 71.81달러 수준으로 회복됐다.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73.79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전일 보다 1.56달러, 2.16% 상승한 가격이다. 브렌트유도 지난 19일 6.75% 폭락하며 배럴당 70달러 선이 뭄너졌다. 이후 이후 20일부터 3일 연속 상승했고, 3거래일 동안 상승폭은 7.37%였다. 이로써 브렌트유도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현지시간) 종가 배럴당 73.59달러 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라이스퓨처스그룹 필 플린 선임분석가는 “원유 수요는 아직 살아 있다”며 원유 수요가 감소했다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진단하고 “원유 수요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다시 타이트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이 8월부터 하루 40만 배럴 원유 감산 규모를 완화하기로 합의했지만, 여전히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시장 전무가들은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도 올 하반기에도 원유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이라며, 배럴당 70달러 중반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당초 전망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9주만에 처음이다. 다만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급락하며 지난 2020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수요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전무가들은 분석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AI)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내 휘발유와 경유의 재고가 모두 감소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