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무인헬기 띄워 벼 병충해 잡는다

헬기 임차비 등 5억 8천만원 전액 지원
집단 방제와 인력 부족 동시 해결 기대

입력 2021-07-23 11: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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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무인헬기 띄워 벼 병충해 잡는다
대구 달성군이 벼 방충해 무인항공방제에 군비를 전액 지원한다. (달성군 제공) 2021.07.23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달성군이 오는 16일부터 8월 6일까지 5억 8000여만 원을 투입해 관내 모든 벼 재배지역 2683㏊에 대한 무인항공방제를 한다.

이번 무인항공방제는 벼 병충해의 집단 방제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별 방제 일정은 ▲화원읍 7월 26일 ▲논공읍 7월 26일 ▲다사읍 7월 26일 ▲유가읍 7월 29일 ▲옥포읍 7월 27~28일 ▲현풍읍 7월 27일 ▲가창면 7월 26일 ▲하빈면 7월 27~28일 ▲구지면 7월 28일이다.

방제시간은 바람이 적어 방제 효과가 높은 오전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실시하되 기상 여건에 따라 변경 될 수 있다.  

높이 3~4m의 저고도에서 방제하는 무인항공방제는 헬기 하향풍으로 벼의 밑 부분까지 약제가 침투돼 인력 살포보다 방제효율이 크다.

또 지난 2019년부터 규산질 비료를 동시에 살포함으로써 내병성 증진과 쓰러짐을 방지해 쌀의 안정적인 생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항공방제에 필요한 경비는 무인헬기 임차료 2억 5000만 원과 농약비 3억 3000만 원으로 전액 군 예산에서 지원돼 지역 내 벼 재배 5,000여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농가의 경영부담 경감과 벼 병충해 집단방제를 위해 첨단장비인 무인헬기를 활용한 벼 병충해 방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