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첫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 모기' 발견

입력 2021-07-23 16: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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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첫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 모기' 발견
작은빨간집모기. (쿠키 DB)

[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 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 모기’가 발견됐다.

23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8개 지역 총 11개소를 대상으로 ‘일본뇌염 및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감염병 매개 모기의 분포 및 밀도 변화와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 7월에 채집한 모기 중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 모기 1마리가 채집됐으며 지난해보다 약 5주 늦게 확인됐다.

이 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나 250명 중 1명 꼴로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중 20~30%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예방은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회피 및 방제 요령 등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영수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 및 성인의 경우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며 “집 주변 고인물을 없애는 등 환경관리에 각별히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ha3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