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아마존 호재에 한때 17% 급등…4만달러 터치

"아마존 뛰어든다" 전망에 가격 급등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3만8442달러에 거래 중

기사승인 2021-07-27 05: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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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아마존 호재에 한때 17% 급등…4만달러 터치
가상화폐. 그래픽 = 이정주 디자이너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대표적인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6월 이후 처음으로 4만달러를 넘어섰다. 아마존이 가상화폐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시장이 요동쳤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4시간 전보다 17% 이상 급등한 4만545달러까지 찍었다.

비트코인 시세가 4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최고가는 6월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55% 오른 3만8442달러에 거래 중이다. 

현재는 4만달러 아래로 내려갔지만 이날 4만달러선을 넘긴 것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고 탓이다.  

아마존이 최근 디지털화폐와 블록체인 전문가 채용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것이 이런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경제매체 시티 A.M.은 25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연말께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발 호재로 랠리가 심화되면서 쇼트커버링(가격반등 예상에 따른 매도 포지션 청산)이 급증한 것이 상승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가상 자산펀드 ARK36의 루카스 라고디스 전무는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비트코인이 밤에 10% 상승하는 것을 보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일반적인 시장 심리가 지난 며칠 동안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은 분명하다"면서 "다만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유동성이 여전히 낮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과대 거래를 피하는 등 신중하게 거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중국의 규제 단속과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우려 등으로 인해 급격히 하락했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