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아마존 등 美간판주 실적 앞두고 신고점

다우 0.25%· S&P500 0.24%· 나스닥 0.03% ↑

기사승인 2021-07-27 06: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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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아마존 등 美간판주 실적 앞두고 신고점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뉴욕증시는 대형 IT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76포인트(0.24%) 오른 3만5144.3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1포인트(0.24%) 상승한 4422.30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2포인트(0.03%) 오른 1만4840.7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과 나스닥도 신고점에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주요 IT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했다. 

테슬라는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11억4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분기 순이익 1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는 1.45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주가는 전장보다 2.21% 올랐다. 

다음날에는 애플과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실적을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페이스북, 아마존도 이번주 후반에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 88%가 예상치를 웃돈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88%가 최종 백분율이면 팩트셋이 2008년에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애플 주가는 전장보다 0.29% 올랐다. 알파벳과 페이스북은 각각 0.77%, 0.72% 상승했다. 

아마존은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 결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주가가 전장보다 1.18% 올랐다. 비트코인도 급등해 한때 한 달여만에 24시간보다 17% 오른 4만545달러를 터치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 분석가는 CNBC를 통해 "미국 주식은 '우려의 벽'을 계속해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어닝 시즌의 인상적인 시작은 저가 매수 심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성장 고점에 대한 우려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부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례회의에도 관심을 집중할 전망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이사회는 28일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29일에는 상무부가 2분기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