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수영 샛별' 황선우(18·서울체고)와 '사격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의 새 역사 쓰기에 나선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10시 43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ｍ 결승에 출전한다.

황선우는 전날 준결승에서 1분45초53을 기록해 전체 16명 중 6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5일 예선에서는 1분44초62만에 터치패드를 찍어 출전 선수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신기록이다.

한국 수영에서 지금까지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마린보이' 박태환 한 명 뿐이었다. 한국 수영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황선우의 도전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서영(경북도청)도 이날 오전 11시58분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이 출전한다. 

사격의 진종오도 이날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신기록 수립에 재도전한다. 

진종오는 이날 추가은(20)과 함께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리는 10ｍ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다. 

진종오는 메달 하나만 더 따면 올림픽에서 가장 메달을 많이 딴 선수 1위로 올라선다. 

진종오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2016 리우올림픽까지 4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땄다.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인 양궁의 김수녕과 함께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한국인이다.

앞서 지난 24일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는 15위에 머물려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진종오가 아쉬움을 털어내고 혼성 단체전에서 메달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태권도 이다빈(25)과 인교돈(29)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다빈은 여자 67㎏ 초과급, 인교돈은 남자 80㎏ 초과급에 출전한다. 이다빈과 인교돈의 겨루기를 끝으로 한국 태권도는 도쿄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한다. 

양궁 대표팀은 혼성 단체전과 남녀 단체전을 독식한데 이어 이날 남녀 개인전 토너먼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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